구르는돌

블로그 이미지
by soil21
  • Total hit
  • Today hit
  • Yesterday hit

'하트코스'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09.22
    하트코스 도전~~~

인터넷에 자전거 관련한 모임이 참 많다.
작년 양재동으로 출근하던 때 버스 두번 지하철 두번 갈아타는 번거러움을 줄이려고 미니벨로를 알아보던 중 알게된 미니벨로 동호회를 눈팅하다보니 자전거 코스들이 여럿 있다.
요즘 저녁이면 한산한 시간대에 선유공원이나 방화대교를 수시로 다녀오곤했는데 토욜날 선유공원을 다녀온후 갑자기 하트코스에 대한 생각이 나서 아직 조금 무리인 듯 하긴 한데 돌아 보기로 했다.
토욜날 과음한 탓에 속은 별로 좋질 않고 며칠 밤중에 쏘다니다 보니 체력도 별로 좋지 않아 느즈막히 집을 나섰다. 잠실은 한번 다녀온터라 거기까진 요량이 되는데 양재천이며 인덕원을 어찌 갈지 확신이 서질 않았으나 대강의 길을 그리고 있는터라 별 걱정 없이 안양천을 달렸다.
선유공원에서 담배 한갑 사고 장시간 자전거를 타야하기에 무리하지 않고 탄천 합수부에 도착해서 보니 자전거 바퀴 공기압이 별로다.
자전거 바람 넣고 다시 출발. 이런 성남길로 길을 잘못 들어 재진입했다. 조금 가니 무려 9년을 다닌 회사 근처가 보이고 조금 더가니 그 전에 근무했던 회사가 나온다. 회사를 옮기고 나서 양재동은 처음 인 것 같다. 잠시 옛 회상을 하다보니 어느덧 과천 근처에 도달. 또한번 잘못 진입하여 경로 수정하고 도착한 곳이 과천 중앙공원이다. 이미 준비해온 물은 떨어지고 더운 날에 목은 마르고 해서 편의점에서 물 두통 사서 챙기고 인덕원으로 출발한다.
저 앞에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다른 분을 발견하고 혹시 하는 마음으로 뒤를 따라 갔는데 아닌 것 같다. 길 건너를 보니 다른 한분에 열심히 잔차를 타신다. 길이 같을 거란 맘으로 뒤 따르기 시작. 인덕원 사거리 쪽으로 가질 않고 고개를 넘자마자 오른쪽 길로 들어가 관양동으로 고고. 거래하던 업체가 근처라 몇번 와보긴 했어도 학의천 진입하는 곳은 모르던 상황이어서 앞서가던 그분께 물어보려했는데 이런... 먼저 물어 보신다. 이런 당황스러운 상황이라니. 대강 학의천 위치하고 방향은 알고 있으니 개천변으로 나가면 되겠지 하는 맘으로 골목길 몇곳을 지나니 바로 진입로가 나온다.
헉 허벅지에 무리가 왔다. 중간에 한번 쉬고 안양천으로 나섰는데 아무래도 천천히 가야할 모양이다. 기아대교 밑에서 다시 휴식. 광명교 까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인데 기아대교에서 광명교 까지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긴장이 풀려서인지... 안간힘을 써가며 광명교에 도착해 보니 쉬는 시간 포함해서 총 4시간 20분 정도 걸렸다.
힘이 하나도 없다. 주말농장에 배추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데... 집에 들어갈때 맥주 페트하나 사서 들고 가니 고맙게도 삶은 계란을 준비해 뒀다. 계란에 페트맥주 한통 다 마시고 다시 주말농장으로 ㅎㅎ
다음엔 어딜갈까 궁리하는 걸 보니 확실히 잔차질에 빠져 있는 듯 ㅋ
반응형
AND

ARCHIVE

CALENDAR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RECENT TRACKBACK

RECENT COMMENT

RECENT ARTICLE

ARTICLE CATEGORY

분류 전체보기 (175)
가족일기 (3)
낙서장 (39)
밥벌이 (30)
추억 (6)
사회 (27)
혼자만의 방 (2)
생태 (4)
눈여겨 보는 곳 (1)
어머니 일기 (38)
윤선애 (1)
생활 단식 (11)
동거동락 자전거 (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