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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il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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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기사가 실려 버렸네요. ㅠㅠ
참 쑥스럽네요



“연구개발 전문기업이 벤처산업 중심돼야”
무선기기 전문벤처 위텍인스트루먼트 정철훈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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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그 결과물을 세상에 내놓고 싶지만 그것은 연구자의 몫으로 돌려야겠지요. 새 원천기술을 이용, 아직 세상에 소개되지 않은 문명의 이기를 보급하는 것도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원천기술 개발뿐 아니라 이미 개발된 기술을 활용, 최적의 상품으로 전환하는 일을 하는 무선기기 전문벤처 위텍인스트루먼트의 정철훈(44·사진) 부사장의 얘기다.

    실제 위텍은 지난해 10월 새로 개발된 영국계 원천기술을 활용, 누구라도 쉽게 최대 8대의 멀티모니터를 가동시킬 수 있는 USB 외장 비디오장치 ‘멀티아이(Multi-i)’를 개발해 내놓았다.

    종전에는 컴퓨터에 여러 대의 모니터를 연결하려면 본체에 그래픽카드를 장착해야 했다. 그러나 이 제품은 듀얼그래픽카드와 USB 단자를 통해 멀티 모니터환경을 만들 수 있다.

    위텍은 벤처업계에 널리 알려진 코스닥상장사 바텍의 창립 멤버였던 그와 임성훈 사장이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오다가 15년 만에 재결합, 지난해 세운 벤처회사다. 이 회사는 IT산업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무선기기 솔루션, 카드발급기, 통장프린터 등 금융단말기 공급에 우선 주력하고 있다.

    정 부사장은 소프트웨어 개발에 조예 깊은 ‘테크니션’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처음부터 프로그램을 잘했던 것은 아니다. 서울대 농학과 출신인 그가 소프트웨어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988년 졸업 이후 출판일을 하면서부터다.

    “출판일을 하면서 서점을 좀더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시중에 나와 있는 기술서적 뒤적여가며 시작한 프로그래머의 일이 이렇게 오랫동안 밥벌이가 될지는 몰랐어요.”

    무슨 일이나 시작하면 반드시 끝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탓에 그는 어렵지 않게 프로그래머로 입문하게 됐다. 이후 의료장비, 게임, 금융소프트웨어 개발에 뛰어들었다.

    “원래 남들보다 사회에 관심이 좀 더 많아, 비록 깊지는 않지만 제가 가진 기술로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려고 했죠. 그러나 제대로 마무리를 해본 것은 없는 것 같네요.”

    정 부사장은 아직도 스스로를 자신 있게 프로그래머라고 부르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모르는 게 훨씬 더 많아요. 하루가 다르게 새 기술이 쏟아지기 때문이기도 하죠. 잠깐만 눈을 돌려도 새 기술이 쏟아져 나옵니다.”

    그는 “우리나라 벤처 1, 2세대가 초기에 기술개발보다는 금융쪽에 더 관심을 가지면서 벤처산업의 기술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게 됐다”며 “번처산업도 연구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벤처기업이 중심에 서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출 기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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