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봄이 오는 길목이다.
그런데 잔인하다 한다.
우리네 현대사의 씁쓸한 기억의 편린이리라.
지난일요일 김상진기념사업회에서 열사의 묘소 참배행사가 있었다. 항상 나를 되돌아 볼수 있는 여유를 주는 행사인데 올해는 그만 빠지고 말았다. 처음처럼 초발심을 돌아보며 가다듬고 약해가는 마음을 다잡아야 하는데 여러 일정들이 겹치면서 결국엔 가지 못하고 말았다.
오늘이 김상진 열사가 가신 날이다.
대학 때 기일(4월11일)날 묘소 참배를 가면 다음날 어김없이 지도교수의 호출과 온갖 협박을 들어야 했기에 쉽게 찾아갈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지금은 학교 학장도 오고 한다니 참 세상 많이 변했다는 느낌이 든다.
현장에서 제단에서 가신 열사님 추모하지는 못하지만 내 블로그에서 나마 참배드립니다.
김상진 열사와 권력에 항거하다 스러져 가신 님들 편히 쉬시라는 말로 대신합니다.
먼저간 친구와 선배,후배에게도 술한잔 올립니다. 편히 쉬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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