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는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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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il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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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6일(화)


어젯밤 역시 꿈 속에서 보았습니다. 개울도 지나고 산도 오르고 나무도 몇 그루 팠습니다. 그리고는 모릅니다. 그리고 또 나주 큰 방에 옛날 농들이 많이 있어 구경하면서 이렇게 많이 있는데 나 하나 줄 수 없을까 하고 있는데 당신이 무슨 병아리 한마리를 몰고 들어와 쫓으라고 하기에 같이 쫓다가 그 후로는 또 모릅니다. 전 이런 꿈을 원하지 않습니다. 안꾼것만 못합니다. 살아생전처럼 다정한 말씀 앞으로의 제가 해나가야 할 이런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얘들의 꿈에는 보이지 마시옵고 저의 꿈의 나타나시어 생활의 목표, 게획 항상말씀하시던 것을 가르쳐 주세요. 지금처럼의 꿈은 주나마나입니다. 당신의 모습도 제대로 볼 수가 없는 꿈입니다. 이렇게 보고나면 안 본것만 못합니다. 더 안타깝습니다. 죽을때까지 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낮도 깁니다. 밤도 깁니다. TV도 흥미가 없습니다. 얘들이 없으면 더 미칠지경입니다.도저히 살 수가 없습니다. 법먹고 잠 잘자도 허전한 심정은 매꿀수가 없군요.
여보, 여보, 전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이대로 그럭저럭 살까요? 돈을 벌어볼까요? 둘 다 싫습니다. 당신이 없는 지금, 그럭저럭은 정말 싫고요, 돈은 더더구나 싫습니다. 돈 벌어서 어디에 씁니까? 여보, 여보, 전 어떻하면 좋습니까? 말씀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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