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는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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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il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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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7일(일)


오늘 처음으로 윤경이와 윤서방을 데리고 일요법회 참석을 했습니다. 하지만 거기에도 정신을 쏟을 수가 없었읍니다. 오로지 생존 시의 당신의 모습만이 떠오를 따름입니다. 남들처럼 종교에 푹 빠져버렸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부처님 앞에 나가면 남들은 그렇게 열심히 합장하고 절을 하고 향 피우고 촛불켜고 야단 법석들인데 저만은 오직 딴 생각에 잠겨 의무인 양 법당에 들어가면 절 몇 자리 하고 나와버린 저였습니다.
그 모든 것이 당신에게 배운 것인다 봅니다. 당신 그랬고 어떤 스님도 말씀하셨습니다. 무조건 부처님께 빌고 절을 한다 하여 훌륭한 불제가가 아니라고… 저도 그 말씀들을 믿고있습니다. 그렇지만 열심히 중얼거리며 절을 하는 모습들을 보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습니다. 나도 저렇게 한 없이 절을 하며 빌 수가 있다면… 저도 그렇게 되고 싶습니다. 무조건 풀 빠져보고 싶습니다.
오늘 법회 공부는 ,
원효대사와 의상대사에 대하여(봉은사 총무스님께서) 였습니다.
원효와 의상대사가 당나라에 법을 배우러 가려고 지금의 경기도 남양에 오는데 경주에서 경기도 까지 밤낮 1개월. 남양에서 원효는 크게 깨닭고 더 할 필요가 없다하고 다시 신라로 가 버리고 의상대사만 당나라에 가 훌륭한 화엄경을 만들어 스승께서 나에게 더 배울 것이 없으니 본국에 돌아가라고 했다함. 그 때 원효는 45세, 의상대사는 35세.
의상대사의 화엄경(의상조사 법성계)
"남탁스님 조그마한 암자에서 좌선하고 있는데 마조 스님께서 툇마루에서 열심히 싯돌에 기왓장을 갈고 있으니 하루는 스님(남탁)이 마조 스님께서는 어디에 쓰려고 기왓장을 가십니까? 하고 물으니 마조스님, 기왓장을 아무리 갈아도 거울이 되지 않듯이 참선만 한다고 해서 성불할 수 없습니다. 했다함.
무조건 절만한다 하여 불심의 강약을 가릴 수 없는 법. 법을 알고 배워 행동하고 지키는 것이 더 훌륭한 불제자가 될 수 있음.
부처님께서 온갖 고행을 다 마치고 나셔서 나처럼 고행을 한 사람도 나 이전에도 없었고, 나 이후에도 없을 것이다.
고행이 무조건 불타(성불)가 되는 길이 아니기 때문… 알맞은 고행, 그 뒤에 법을 깨닫고 배우고 행함이 바른 길이니라 하셨다 함.
스님께선,
축원을 할 땐 크게는 전세계의 평화를 그 다음 분단된 조국의 통일을, 마지막 내 가정 재 자식을 위해 기도하라 하셔는데, 당신은 왜 기복을 하지말라 하였습니까? 스님은 포교를 하는 것도 부처님을 널리 알리는 것이나 하라고 하였는데, 당신의 왜 포교를 하지 말라고 하였습니까?  당신께선 기복은 포교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남들은 다 자기의 소원을 이뤄달라고 빕니다.
나무아미타불은 부처님 곁으로 가기위함이교, 관세음보살은 무슨 소원이든 풀어준다고 들었습니다. 당신 살아 생전에 물어보지 못한게 한이 됩니다. 하지만 저도 법당에 들어서면 당신 이승에서 못다푼 한 풀어주게 해 달라고 극락세계 왕생하게 해 달라고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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