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7일(수)
가버린 당신 그리워한들 무얼하며 보고싶어 한들 무슨 소용있으리요.
꿈이라도 한 번 불러보고 잡아보고 싶은 심정입니다.
여보, 가신지 6주가 되어가나봅니다. 하지만 단 하루도 당신을 잊어본 날이 없습니다. 제 머리 속에 꽉 차있어 미칠 지경입니다. 앞으로 전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돈을 벌 수도 없지만 벌고 싶지도 않습니다. 이렇게 슬플수가 없습니다. 자신이 없습니다. 영원이 다시 만날 수 없겠지요. 생존시 너무 잘 해 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못잊고 울고 있나 봅니다. 그 땐 몰랐습니다. 당신이 가고 난 후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정말 제가 행복했었나 봅니다. 결혼기념, 생일 다 챙겨주시던 당신. 이제는 누가 아니 챙겨준다 하여도 누구와 함께… 혼자는 쓸쓸합니다. 싫습니다. 다시는 당신과 함께 할 수 없게 되었군요. 먹는 것 입는 것 다니는 것 제대로 마음 놓고 해보지 못하고 항상 궁상만 떨다가 가버린 당신 정말 복없는 사람이군요.
5년 만 더, 5년만 더 계셨더라면 내 마음이 이러진 않겠는데… 견딜 수가 없습니다. 살 수가 없습니다. 남들이 아니 자식들이 저의 이런 심정은 모를겁니다. 남들과 같이 견디고 살수있으리라 생각할겁니다. 하지만 제 심정 가눌 길이 없고 남과 같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여보, 여보 절 데려가 주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