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는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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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il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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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식 3일째 실천할 사항▶
◎ 점심때 오곡죽을 반 공기(1/4공기-32회)

◎ 오후에 산야초효소 한 잔(10배 희석) 


- 체중(70Kg) 측정


오늘은 한끼만 먹는다 그것도 호도알 크기의 밥덩이 하나. 지금 심정은 차라리 오늘 부터 본단식을 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참기 힘든 유혹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땡겨 보고 싶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마음 다잡고 있다. 감식을 잘못하면 본단식이 힘들어 질거란 이야기가 무슨 이야기인지 어렴풋이 짐작이 가기 때문이다. 지난 가을 단식할 때 몇 번의 경험을 핑계 삼아 단식에 들어가기 전날까지 폭음에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감식도 이정도 쯤이야 하고 감식 절차도 하루 땡겨 버리고 급하게 단식에 들어 갔다 무지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도 이번에는 육체적인 무리는 좀 있었지만 나름 단식을 준비하는데 조금의 긴장감을 가지고 있다. 10일간의 일정을 계획한 대로 반듯이 수정 없이 진행해 보려고 한다. 

몇차례(4년?) 단식을 하면서 지금은 거의 고기를 먹질 못한다. 특히 구운 고기는 근처에도 못간다. 회식이라도 있는 날이면 고기집이 일쑤이기 때문에 밥 한 공기 시켜 놓고 밥을 안주 삼아 술만 마시다 보니 더 취한다. 그리고 식사량이 절반 정도로 줄었다. 그 식사량도 몇년전 부터 발효 생청국장을 띄워 밥과 함께 먹으니 탄수화물 섭취는 더 줄어든 셈이다. 그리고 하루 두끼. 아침을 먹질 못하면 속도 쓰리고 눈도 아프고 아무튼 난리가 난다. 무슨일이 있어도 아침은 먹어야 하는게 40여년 길들여온 습관이기에 이걸 바꾸기는 쉽지 않다. 거기다가 식습관의 변화로 밖에서 파는 음식을 먹고 있노라면 이런 쓰레기가 없다. 그렇다고 입맛과 습관에 맞는 음식을 찾아 돌아 댕기며 먹을 수도 없는 터라 가능한 한 아침과 저녁은 집에서 먹고 점심을 건너 띄기로 한 것이 3년여 된다. 이제는 익숙하다. 가끔 저녁에 너무 늦어 배고픔으로 인한 과식이 있기는 하지만 나에겐 좋은 방법이다. 인터넷에 나와 있는 여러 자료를 보면 식습관을 바꾸는 문제가 단식 후 가장 중요한 문제인 것 같다. 어떤 방법이든 자신의 상황과 몸 상태에 따라 다른 적용이 필요한 것 같다. 물론 습관을 들이면 어떤 경우라도 가능하겠지만 자신만의 리듬이 있기에 그 리듬을 최대한 살리면서 습관을 바꿔 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내일 부터 3일간 본단식에 들어간다. 3일간이 가장 힘든 기간인데, 3일만 지나면 편안해 지는데 그 이상은 직장 다니는 처지로 힘들다. 휴가를 내고 하는 것도 아니고 수염은 덥수룩해지고 ㅎㅎㅎ. 본단식을 금토일로 잡은 것도 비슷한 이유다. 토일을 쉬니 직장일에 지장을 덜 줄테니 말이다. 3일 단식이 끝나면 아마도 이번엔 유혹이 올 것 같다. 본단식 기간을 늘리려는 유혹을 어찌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욕심 부리지 말아야 함을 잘 안다. 계획표 대로 마무리 잘~~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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