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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김상진기념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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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방송 '옴부즈맨 라디오, 지금은 청취자 시대’ (일 오후 6시-6시30분)

[PD리포트] 서울대 최종발표에 대한 언론보도 실태 분석
진행 : 홍숙영 (미디어 비평가, 파리 2대학 박사과정)
취재 : 노광준 (경기방송 제작2팀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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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언론이 너무 앞서 나간다”
“황우석 영웅만들기에 몰두하더니 이번엔 황우석 죽이기로 우왕좌왕한다”
길거리에서 만난 수도권 시민의 65%는 이처럼 언론보도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좀더 구체적인 이슈를 갖고 이야기를 나눠보죠.
지난 10일 온 국민의 눈과 귀는 서울대 조사위원회 최종결과 보고로 쏠렸습니다. 황교수 의혹에 대한 권위있는 기관의 조사결과이니 만큼 상당부분의 의혹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는데요, 하지만 결과보고 이후 의혹은 오히려 커져갔고, 언론보도에 대한 문제제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광준 프로듀서가 정리합니다. 안녕하세요?

노) 안녕하십니까?
지난 10일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29일간의 조사 활동을 총정리한 최종보고서를 발표할 때, 이에 대한 언론보도는 경쟁을 뛰어넘어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했는데요, 각 방송사 프라임 시간대 뉴스의 절반이상이 서울대 뉴스로 채워졌고, 다음날 조간신문 지면 역시 서울대 조사위원회 발표로 꽉꽉 채워졌습니다.

컷) 방송사 주요 뉴스컷

진행) 총체적 조작, 끝없는 거짓말...이렇게 황교수 관련 뉴스가 넘쳐났었죠?

노) 그렇습니다. 실제로 최종발표가 있었던 1월10일, KBS 9시뉴스는 31개의 기사 가운데 14개의 기사를 서울대 최종발표 뉴스로 채웠습니다. 절반에 가까운 45%의 비율이었고요, SBS 8시 뉴스는 이날 30개의 기사가운데 17개로 절반이 넘는 57%를, 그리고 MBC 뉴스 데스크는 전체 34개의 기사 가운데 21개의 기사로, 무려 62%를 단일사안에 배정해 마치 탄핵정국을 방불케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게 없다고 이렇게 넘쳐나는 뉴스의 홍수 속에서 정작 국민들이 궁금해하던 핵심쟁점에 대한 보도는 궁색하리만큼 부족했고, 의혹 또는 논란으로 처리되어야할 애매모호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나칠 정도로 단정적인 결론을 내리면서, 결과적으로 복잡한 이해관계로 얽히고 ?暉薦獵 논문조작 의혹이 마치 황교수의 1인 사기극으로, 다시말해 재현실험을 허용할 가치조자 없는 범죄행위로 단순 규정되는 듯한 보도양상에 대해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 취재팀은 언론보도가 정말 문제가 있는 것인지...어떤 부분에서 생각해볼 점이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한국언론재단에서 운영하는 KINDS 뉴스 검색을 통해 1월10일과 1월11일 오전까지의 신문과 방송기사를 분석해봤습니다.

진행) 구체적으로 언론보도의 문제점...어떤 부분이 제기되고 있습니까?

노) 가장 먼저 황교수팀의 원천기술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입니다.
사실 지금까지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 대다수의 반응은 이렇습니다.
“논문조작? 잘못된거다. 하지만 원천기술이 있다면 재현기회라도 줄수 있지 않나“
이런 여론속에서 이날 서울대 최종보고서에 담긴 황교수팀 원천기술에 대한 평가 부분은 앞으로 재현실험 허용 논란이나 특허를 둘러싼 논란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특히나 주목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언론 역시 원천기술과 관련된 기사를 뉴스 시작하자마자 두 번째 기사로 올려놓을 정도로 지대한 관심을 기울였는데요,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최종발표를 맡았던 서울대 정명희 조사위원장이 정작 최종보고서에 기록된 내용과는 정반대의 내용을 발표해버린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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