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는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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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il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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儒達山峰靑雲起
榮山江岸白帆出
春雨濛濡高下島
豈碍此航河口堰
一老二老我死盡
明山僧達夢中灘
渴馬飮水曲江淵
瑞光侍中舞祭峰

 

1)유달산 봉우리에 청운이 이니
영산강 언덕에서 흰 돗단배가 뜨도다.
봄은 가랑비에 젖은 높고 낮은 섬들과 짝하니
어찌 하구뚝인들 이 항해를 가로막을 수 있으랴
늙고 늙어 이 몸이 죽어 사라지더라도
명산의 승려 되어 꿈속의 여울에 닿으리라
목마른 말은 휘도는 강물을 마시고
상서러운 빛은 무제봉을 시중드네

2)유달산 봉우리에 푸른구름일때
영산강가에선 흰돛단배들이 출항함이라
봄비에 고하도(高下島) 자욱하게 잠기고
어찌 하구를 막아 배들의 항로를 막았는가
하나 둘 우리 같은 노인들 다 죽어가는데 명산 승달산 몽탄 건너에
갈마음수형의 동강의 못 상서로운 빛 드리운 시중골 무제봉이라네.

 
 
해설 원문(임재택 님)

유달산 봉우리에 푸른구름일때
영산강가에선 흰돛단배들이 출항함이라
봄비에 고하도(목포 삼학도 건너 섬?) 자욱하게 잠기고
어찌 하구를 막아 배들의 항로를 막았는가
하나 둘 우리같은 노인들 다 죽어가는데(여기에서 일로 이로는 동강서 목포로 가기전 지명이기도함 다음도 마찬가지)
명산 승달산 몽탄 건너에
갈마음수형의 동강의 못
상서로운 빛 드리운 시중골 무제봉이라네.

 
 
20여년 세월이 지난 어느날 친척으로 부터 예전 부친께서 살아생전에 육필로 써 주셨던 한시 한수가 있다는 내용의 편지와 함께 볼펜으로 쓰여진 메모장을 받았습니다.
한자를 겨우 읽는 정도여서 아는 분께 보여드렸더니 이렇게 해석을 보내 주셨더군요.
무얼 말씀하시고자 한 것인지 구체적인 정황을 알지 못해 정확히 이해 할수는 없으나 어렴풋이 귀의 하시고자 했던 뜻을 말씀하신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벌써 부친께서 돌아가신지 20년이지만 이 한수의 시로 인해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이 간절해 집니다.
 
(*)
두개의 해석이 있습니다.
나주시 동강면 시중동을 모르시는 분과 잘 아시는 분이 해 주신 것 입니다.
아버지는 고향을 눈 앞에 그리셨나 봅니다.
(*)
이제는 36년 전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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