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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1.13
일년에 한번 쯤 보기도 어려운데 모인을 주선하고 연락을 도맡아 하신 종렬형과 공간과 시간과 음식을 준비해준 명주께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이럼 인호형은 삐질거야 아마도...
다들 바쁜지 소수정예 들만 모여 술이 거나하게 취했답니다. 요즘은 연락을 해서 인원이 많이 모이지 않아도 그러려니 합니다. 워낙에 다들 바쁜 사람들인지라. 갑자기 집안일 때문에 인천까지 왔다가 핸들을 꺽으신 영철형은 아쉽네요. 정말 이날 아니면 보기가 힘든데 말입니다.
오랜만에 본 경환이도 반가웠습니다.
동기넘들은 한놈도 얼굴 못 봤답니다.
모임때마다 즐거운(?) 논쟁거리를 제공하는 종렬형은 마음을 다잡고 조용히 있겠다고 다짐하고 왔다는데 50대 개구장이 정선형의 도발에 말려 들고 서서히 옆으로 전파되어 결국 다짐은 물거품이 되었지만 재밌는 하루였습니다.
재휘의 과학고 입학도 축하하고 범윤이 오윤이도 반가웠답니다.
아마도 황박이야기 하는 중간인 모양입니다. 진지하네요. 김성옥 여사가 발언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인호형. 올해에도 건강하세요. 한상자 주신 제주 어머니의 정성어린 감귤 잘 먹고 있습니다.
그러니 살이 안찌잖냐. 그냥 세월의 살만 보이는 것 같아 쪼깨 그렇다.
성옥아 올해는 재휘 뒷바라지 하느라 너무 힘빼지 말았으면 좋겠다. 안그냐?
시간,장소,돈 만 제공한 명주와 인호형. 항상 고맙습니다.
치사하게 먼저 도망치려고만 하는 영춘형. 다음에 볼때 두고 봅시다. 내가 먼저 도망가야쥐...
한번 지점장은 영원한 지점장인가? 측협시절 부터 농협으로 통합된 이후에도 여전히 지점장이라..
농으로 던진 "단무지" 지금도 유효한가?
무지 반가웠다.
이거 떼어오고 싶더만요. 인호형 없어지면 제가 떼간줄 아세요.
정선형. 아그들이 어려서 여전히 ??으신거요? 아마 50이 넘은 것 같은데요. 참 세월 빠릅니다.
왼쪽 반쯤 나온 사진의 주인공이 굉장히 낯이 익네요. 누굴까요?
89년 동문회 라는데 나는 가질 않았던 것 같은데.
여하튼 대문에 나온 이 사진 보고 놀랐다는...
아래 "저 평등의 땅에"를 부른 윤선애, 아마 새벽 시절이 아니었을까?
가운데 서있는 이.
A tribute to 1977~1996
3. 저 평등의 땅에('85 류형수 작사·작곡)Since 1988
수많은 곡들을 만들어 낸 '류형수'의 대표곡으로 노래모임 "새벽"의 윤선애(84)의 가창에 의해 널리 알려졌으며, 후에 "노래를 찾는 사람들 2집"에 권진원의 목소리로 재현되었던 곡. 본 음반에는 이노래의 시작부터 함께 해온 윤선애의 차분한 목소리가 잘 나타나 있다.
4. 그루터기('77 한동헌 작사·작곡) Since1979
초기 메아리 작품으로 79년 어느 야학의 주제가로 만들어진 노래. 20여 년의 메아리 역사상 가장 폭넓은 사랑을 받은 노래로, '노래를 찾는 사람들 1집', '김광석(타계)' 등에 의하여 널리 알려졌다. 본 음반에서는 노성은(96)의 감각적인 피아노 연주와 안정일(90)의 새로운 편곡으로 단장되었으며, 1절 정철원(91)의 독창과 2절 79학번인 김보성, 김기수(일요일이 다가는 소리 작곡), 김제섭(산하, 하얀비행기 등 작곡)의 중창, 코러스 및 재즈 기타편성의 간주, 3절 합창으로 표현되었다
< 출처 : 메아리(http://www.meari.or.kr) >
[펌]김상진기념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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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방송 '옴부즈맨 라디오, 지금은 청취자 시대’ (일 오후 6시-6시30분)
[PD리포트] 서울대 최종발표에 대한 언론보도 실태 분석
진행 : 홍숙영 (미디어 비평가, 파리 2대학 박사과정)
취재 : 노광준 (경기방송 제작2팀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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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언론이 너무 앞서 나간다”
“황우석 영웅만들기에 몰두하더니 이번엔 황우석 죽이기로 우왕좌왕한다”
길거리에서 만난 수도권 시민의 65%는 이처럼 언론보도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좀더 구체적인 이슈를 갖고 이야기를 나눠보죠.
지난 10일 온 국민의 눈과 귀는 서울대 조사위원회 최종결과 보고로 쏠렸습니다. 황교수 의혹에 대한 권위있는 기관의 조사결과이니 만큼 상당부분의 의혹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는데요, 하지만 결과보고 이후 의혹은 오히려 커져갔고, 언론보도에 대한 문제제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광준 프로듀서가 정리합니다. 안녕하세요?
노) 안녕하십니까?
지난 10일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29일간의 조사 활동을 총정리한 최종보고서를 발표할 때, 이에 대한 언론보도는 경쟁을 뛰어넘어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했는데요, 각 방송사 프라임 시간대 뉴스의 절반이상이 서울대 뉴스로 채워졌고, 다음날 조간신문 지면 역시 서울대 조사위원회 발표로 꽉꽉 채워졌습니다.
컷) 방송사 주요 뉴스컷
진행) 총체적 조작, 끝없는 거짓말...이렇게 황교수 관련 뉴스가 넘쳐났었죠?
노) 그렇습니다. 실제로 최종발표가 있었던 1월10일, KBS 9시뉴스는 31개의 기사 가운데 14개의 기사를 서울대 최종발표 뉴스로 채웠습니다. 절반에 가까운 45%의 비율이었고요, SBS 8시 뉴스는 이날 30개의 기사가운데 17개로 절반이 넘는 57%를, 그리고 MBC 뉴스 데스크는 전체 34개의 기사 가운데 21개의 기사로, 무려 62%를 단일사안에 배정해 마치 탄핵정국을 방불케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게 없다고 이렇게 넘쳐나는 뉴스의 홍수 속에서 정작 국민들이 궁금해하던 핵심쟁점에 대한 보도는 궁색하리만큼 부족했고, 의혹 또는 논란으로 처리되어야할 애매모호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나칠 정도로 단정적인 결론을 내리면서, 결과적으로 복잡한 이해관계로 얽히고 ?暉薦獵 논문조작 의혹이 마치 황교수의 1인 사기극으로, 다시말해 재현실험을 허용할 가치조자 없는 범죄행위로 단순 규정되는 듯한 보도양상에 대해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 취재팀은 언론보도가 정말 문제가 있는 것인지...어떤 부분에서 생각해볼 점이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한국언론재단에서 운영하는 KINDS 뉴스 검색을 통해 1월10일과 1월11일 오전까지의 신문과 방송기사를 분석해봤습니다.
진행) 구체적으로 언론보도의 문제점...어떤 부분이 제기되고 있습니까?
노) 가장 먼저 황교수팀의 원천기술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입니다.
사실 지금까지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 대다수의 반응은 이렇습니다.
“논문조작? 잘못된거다. 하지만 원천기술이 있다면 재현기회라도 줄수 있지 않나“
이런 여론속에서 이날 서울대 최종보고서에 담긴 황교수팀 원천기술에 대한 평가 부분은 앞으로 재현실험 허용 논란이나 특허를 둘러싼 논란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특히나 주목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언론 역시 원천기술과 관련된 기사를 뉴스 시작하자마자 두 번째 기사로 올려놓을 정도로 지대한 관심을 기울였는데요,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최종발표를 맡았던 서울대 정명희 조사위원장이 정작 최종보고서에 기록된 내용과는 정반대의 내용을 발표해버린겁니다.
진행) 똑같은 주제에 대해 보고서에 있는 내용과 발표를 한 내용이 상반된다??
노) 그렇습니다. 보고서에서는 황교수팀의 배반포 관련 원천기술에 대해 독창적이며 지적재산권 확보도 가능한 기술로 평가하고 있는데, 정작 발표자인 정명희 위원장은 이를 부정하는 내용을 마치 공식입장인 것처럼 발표한 겁니다. 그리고 절대다수의 언론은 이러한 헤프닝을 보도조차 하지 않았을뿐더러 황교수팀 기술력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발표자 정명희 위원장의 말만을 인용해 ‘황교수팀 원천기술도 없었다’는 식의 단언을 해버린겁니다.
실제로 저희 취재팀이 확인해본 결과 서울대 조사위의 최종보고서에 실려있는 황교수팀 원천기술에 대한 평가는 이랬습니다.
컷) 보고서 39페이지
핵이식에 의한 배반포 형성 연구 성과에 대한 평가
......현재까지 황교수팀을 제외하고 사람에서 핵이식을 통해 배반포를 형성한 최초의 기록은 2005년 8월 뉴캐슬 대학의 스토이코비치 박사팀의 결과보고가 유일한 점을 미루어볼때 위와 같은 업적은 그 독창성이 인정된다.....
보고서 40페이지
......배반포 형성 연구 업적과 독창성은 인정되며 관련 지적재산권의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진행) 그러니까 비록 줄기세포를 확립하지 못해 실용적인 가치는 떨어지지만, 배반포 형성까지의 성과만으로도 독창성과 지적재산권의 확보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이군요?
노) 그렇습니다. 사실 이 내용은 그다지 새로운 내용이 아닙니다. 황교수 파문이 일어난 뒤에도 미국의 뉴스위크지를 비롯해 황교수에 대해 가장 비판적인 시각을 보여온 영국의 과학저널 네이처의 경우에도 황교수팀의 배반포 형성까지의 연구성과는 독창적인 것으로 인정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줄기세포의 전단계인 배반포까지 형성한 것 만으로도 대단하다는 반응이고 세계 최고수준인 국내 생명공학자들 사이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만은 대체로 인정하는 분위기를 반영해 최종결과 보고서에 이같은 내용이 담긴 건데요,
그런데 정작 최종보고서를 기자들 앞에서 발표하는 장소에서 정명희 위원장은 보고서와는 정반대의 내용을 발표하게 됩니다. 들어보시죠
컷) 서울대 정명희 조사위원장
.....황교수팀이 핵이식조건을 개선하여 사람난자의 배반포 형성에 성공하였다는 점은 평가할 수 있다.
다만, 현재 이 기술은 이미 보유하고 있는 연구실들이 있어,더 이상 독보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는 어렵다.
진행) 앞서 보고서 내용과는 뉘앙스가 상당히 다르네요?
노) 이를 단순한 발표실수로 보기에는 어려웠던게, 정명희 위원장은 공식 발표가 끝난뒤 가진 질문 응답시간에 이같은 주장을 거듭 밝힙니다. 들어보시죠.
컷) 서울대 정명희 조사위원장
......KBS 추적60분 PD ***입니다. 보유하고 있는 연구실들이 어딥니까?
......뉴캐슬 대학입니다. 논문도 있습니다.
진행) 그렇다면 서울대가 논문까지 확인했다는 영국 뉴캐슬대학의 기술수준.이게 어느정도 수준이 되는지를 알아보는게 황교수팀 원천기술의 독보성을평가할 수 있는 잣대가 되네요?
노) 영국 뉴캐슬 대학이 배반포 형성 기술을 가지고 있는 건 맞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기술을 뉴캐슬 대학 독자적으로 확보한 것이 아니라 이미 황우석 교수팀이 보유해서 2004년 사이언스 논문에 기고한 방식을 주요 모델로 해서 실험에 성공했다는건데요, 영국 과학자들의 논문을 실은 학술지는 편집자 메모를 통해 이 연구의 독창성은 황우석 교수에게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더구나 뉴캐슬 팀의 연구가 발표됐을 2005년 5월19일 당시 영국 BBC 방송 인터넷판의 보도내용을 보면 이러한 내용이 확인됩니다.
컷) BBC 뉴스
영국 과학자들이 복제된 인간배아를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
이는 지난해 30개의 복제된 인간배아를 만들어낸 한국 과학자들의 행보를
뒤따른 것으로 BBC 뉴스는 발표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있다.
노) BBC 인터넷판을 살펴보면 미묘한 차이는 있지만 뉴캐슬 팀이 황교수팀의 기술을 모델로 했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로 나타나고요, 더구나 배반포 확립 개수면에서 황교수팀이 30개를 만든 반면 뉴캐슬 팀은 1개에 그쳤다는 사실도 밝히고 있습니다.
더구나 놀라운 것은 뉴캐슬 연구팀의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BBC 뉴스를 비롯한 외신보도내용인데요, 스페인 정부가 뉴캐슬팀에게 3억스위스 프랑, 우리돈으로 약 2300억원의 자금지원을 약속하면서 그정도 기술이면 스페인으로 와서 연구하라는 제안을 했다고 합니다.
뉴캐슬 팀의 스토이코비치 박사는 앞으로 스페인에서 250명의 연구원과 함께 2300억원의 자금지원을 받으며 최신연구실에서 일하게 될 예정으로 상당한 자신감을 표현하고 있다는데요, 뉴캐슬팀이 외국에서 이러한 대접을 받고 있다면 뉴캐슬에게 사실상 기술을 전수해주다시피한 황박사팀의 배반포 형성기술의 가치는 과연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겠죠?
진행) 어쨌든 분명한 것은 황교수팀의 배반포 기술만으로도 충분히 독창적이고 가치가 있는 기술이라는건데요, 언론의 원천기술에 대한 평가는 이와는 정 반대였죠?
노) 그렇습니다. 원천기술이 뭐고 뉴캐슬 팀이 이렇더라는 분석기사는 제쳐두고서라도요 정명희 위원장의 발표내용과 보고서 내용이 다르더라는 단순 사실보도조차 거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언론은 보고서 내용과는 달랐던 정명희 위원장의 말만을 인용하면서 황교수팀의 원천기술은 없었다는 단정적인 결론을 내렸습니다.
컷) 원천기술에 대한 언론보도 내용
한겨레 “황우석 원천기술도 없다”
한국일보 “황교수팀 원천기술도 없다”
경향신문 “편법 총동원...줄기세포 없이...” 원천기술은 없다
서울신문 “원천기술 없어...스너피는 진짜”
국민일보 “맞춤형 줄기세포 1주도 없어... 원천기술도 독보적이지 않다”
중앙일보 “원천기술마저 없다니...허탈”
오마이뉴스 “결국 원천기술은 없었다”
(부제) 동물복제기술은 국제적 경쟁력 보유
SBS 8시뉴스 “황우석 교수팀, 원천기술도 없다”
(기자분석) 결국 서울대 조사위는 황교수팀의 기술이 전혀 독창적이지 않은 복제기술 뿐 이었다고 평가한 셈이다.
MBC 뉴스데스크 “줄기세포 원천기술 없다”
(기자분석) 무의미한 핵이식 기술과 상태가 불량한 배반포, 그리고 어디에서도 증거를 찾을 수 없는 황교수팀의 줄기세포. 조사위는 결국 황교수팀의 원천기술이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지었습니다.
(진행) 이 와중에서 서울대 최종발표의 문제점을 보도한 언론도 있었죠?
노) 인터넷 신문 2군데, 그리고 방송사 1군데, 이렇게 딱 3군데만 서울대 보고서 내용과 발표내용이 다르다는 점을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정명희 위원장의 발표내용 뿐 아니라 서울대 최종보고서 원문을 인용해서 객관적으로 황교수팀의 원천기술을 평가하고자 시도한 언론사 역시 일간지 2개, 인터넷 신문 1개에 불과해서 이렇게 보도한 언론사가 신기할 따름입니다.
(참고자료 : 시간관계상 방송이 되지는 않은 부분)
인터넷 브레이크 뉴스 “서울대, 황교수 배반포 독창성 인정”
노컷뉴스 “황우석 논란, 연구성과 둘러싼 불씨 남아
-황교수 배반포형성에서 부분적으로 성과 낸 것으로 나타나”
동아일보 (기사내용)
“하지만 배반포 형성기술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이므로
앞으로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를 만들 수 있는
주요 핵심기술로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조선일보 (기사내용)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사위는 2단계 기술에 대해서
일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데일리 “조사위 발표문과 최종보고서간 뉘앙스가 다르다?
- 발표문에선 더 이상 독보적이지 않다. VS 최종보고서에선 업적 독창적.
KBS 9시뉴스 (기사내용)
정명희 서울대 조사위원회 위원장은 그러나 이같은 기술은 독창적인 기술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조사위 보고서는 배반포 단계까지 간 것은 독창성이 인정된다고 밝혀 이같은 정반대의 언급이 단순한 실수인지 아니면 정위원장의 소신인지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진행) 네, 원천기술에 대한 평가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국제적인 특허분쟁이나 지적재산권 논란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보다 신중한 언론보도가 필요했는데 아쉽네요.
논문조작과 관련해서는 어떻습니까?
노) 논문이 잘못됐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고요, 문제는 2005년도 사이언스 논문, 그리고 2004년도 사이언스 논문의 결과와 근거자료가 조작되기까지 누가 어떤 경로로 조작을 했는지, 그리고 바꿔치기가 있었는지 여부가 핵심쟁점이었는데요, 아쉽게도 서울대 최종보고서 안에는 명쾌한 해답보다는 물음표와 궁금증이 훨씬 더 많았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조사위원회가 검사를 의뢰해본 결과 논문에서 만들었다는 줄기세포는 없었고, 대신 남아있는 줄기세포 모두가 노성일 이사장이 운영하는 미즈메디 병원의 수정란 줄기세포인 점이 명확하게 확인됐음이 보고서에 담겨져있습니다. 바꿔치기 주장이 설득력을 얻을 수 있는 대목이었는데 대부분의 언론은 이러한 바꿔치기 의혹을 정명희 위원장의 “바꿔칠 줄기세포도 없는데 어떻게 바뀌치느냐”는 말만을 인용하며 일축하다시피 했습니다.
진행) 검찰수사가 진행중이니까 차분히 지켜볼 대목이고요, 난자제공과 관련한 언론보도는 어땠습니까?
노) 난자제공, 특히 연구원의 난자제공 부분은 생명윤리와 연구윤리, 그리고 황우석 교수의 잦은 거짓말 의혹과 맞물려 있는 아주 민감한 부분이었습니다. 특히 1월3일 방영된 MBC PD 수첩에서 황교수팀의 핵심연구원이었던 박을순 연구원의 난자제공과 관련한 각종 의혹들이 제기된 상태였기 때문에 실제 미국에 있는 박을순 연구원을 화상면담했던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최종보고서 내용이 궁금했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서울대 조사위원회에서는 박을순 연구원과의 면담을 통해 2가지의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그 중 첫 번째는 언론보도를 통해 잘알고 계시는 내용, 황우석 교수가 거짓말을 했다는 부분이고요
진행) 연구원의 난자제공을 사전에 알지도 못했다고 황교수가 주장했는데, 사실은 황교수가 사전에 승인을 했고 병원까지 동행했다는 거죠?
노) 그렇습니다. 문제는 두 번째로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밝혀낸 새로운 사실이 있었다는겁니다. 일설에는 박을순 연구원이 실수로 난자를 깨뜨려 그 죄책감 때문에 황교수가 난자제공을 강요했다는 소문이 있는데 이에 대해 박연구원은 사실무근이라고 진술했습니다.
PD수첩에서 제기했던 논문저자에서 빼겠다며 황교수가 난자제공을 강요했다는 의혹도 박연구원은 사실이 아니라고 진술한 겁니다. 서울대 조사위원회 최종보고서 내용입니다.
컷) 서울대학교 최종 보고서 33페이지 : 연구원 난자제공 관련 강압성 여부
아무개 전연구원은 자신이 실수로 난자를 깨뜨려 그 죄책감 때문에 난자를 제공하게 되었다는 소문은 사실무근이라고 진술하였다.
논문저자로 참여하려는 걱정 때문에 난자를 제공하게 되었다는 소문도, 당시 실험 자체가 너무 진척이 안 된 상태여서 논문이 나갈지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하기 어려운 형편이었기에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진술하였다.
아무개 전 연구원의 진술에 의하면 2003년 1월 실험부진과 부족한 난자 문제 등으로 향상된 결과가 보이지 않자, 황교수와 실험진행여부에 관해 걱정하다가 실험자로서 자신의 난자를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진행) 방금 들은 보고서 내용을 들으면 당시 연구원의 난자제공은 자발적인 것이었다는 쪽으로 해석하게 되는데요, 언론은 황교수의 거짓말쪽에만 포커스를 맞췄다고도 볼 수 있네요
노) 그렇습니다. 팩트의 문젭니다. 한명의 핵심 증언자가 그전에는 몰랐던 두가지 사실을 공표했다면 그것이 서울대 보고서안에 실려있는 내용이라면 언론은 두가지 팩트를 다 다루던지, 최소한 두가지 팩트를 균형있게 안배해야 합니다.
그런데 거의 모든 언론은 황우석 교수가 거짓말을 했다는 팩트는 크게 키우고, 반면 난자제공이 자발적이었다는 팩트는 보이지도 않게 숨겼습니다.
결과적으로 뉴스를 접하는 시청자들은 황우석 교수는 거짓말쟁이인 만큼 난자제공도 분명히 강압적으로 강요했을 것이라고 믿게 만드는 대목인데요, 특히 저희 취재팀은 MBC의 보도태도를 주목했습니다. 다른 방송은 몰라도 MBC는 PD수첩을 통해 제기한 난자의혹에 대해 서울대의 조사결과를 가감없이 보도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진행) MBC 뉴스데스크라면 PD수첩 방영내용과 관련된 서울대 조사위 발표에 대해 객관적인 사실전달을 해야했을텐데요?
노) 하지만 취재팀이 1월10일 MBC 뉴스데스크의 난자제공 보도를 분석해본 결과, 황교수가 거짓말을 했다는 팩트만 강조될 뿐, 또 다른 팩트, 즉 PD수첩 방영내용의 일부는 사실이 아니었다는 팩트는 아예 언급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최소한 PD수첩에선 이런 의혹을 제기했는데 실제 박을순 연구원이 말한 내용은 이러이러하게 다르더라...이정도는 명시를 했어야 했는데요..보도내용은 딴판이었습니다. MBC 보도내용 들어보시죠
컷) MBC 뉴스 데스크
황우석 교수는 여성 연구원들이 자신도 모르게 자발적으로 난자를 제공했다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연구원들을 상대로 난자기증 성명을 받았고
또 난자채취 시술현장에까지 동행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중략)
PD 수첩이 연구원 난자제공 문제를 제기한 것은 지난해 11월,
황교수의 계속된 말바꾸기로 진실이 밝혀지는데 두달이 걸렸습니다.
(진행) 예, 지금까지 황우석 교수 연구의혹 관련 서울대 조사위원회 최종발표를 둘러싼 언론보도의 문제점 짚어봤습니다. 노광준 프로듀서 수고하셨습니다.
엠팔 블로그에 올렸던 것들을 이곳으로 가져왔습니다.
이쁜 딸과 마눌님이 둥지를 튼 곳으로 제가 이사온 셈이지요.
요즘 생활은 그냥 아무 생각없이 잊고 사는 겁니다.
지난 연말 술먹고 해롱거리고 있는데 친구넘이 황우석과 관련한 전화를 걸었을때 댓구 했던게 생각 납니다. 니일도 아닌데 뭐 그런데 관심 갖고 사냐고요.
그러나 사실은 아니죠. 인터넷이라는게 사람을 가만 두나요?
직업이 하루종일 컴 앞에 쪼그리고 하는 일이라 자연히 뉴스를 읽게 됩니다. 하여 비껴 갈수가 없는 거죠. 메일 확인하러 포탈에 가면 대문에 커다랗게 기사가 올라 있는데 안보고 지나치기가 어렵죠.
이제 저도 생명공학도가 된 기분입니다.
지금 황우석 교수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보면 집단 따돌림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날 친구가 황우석 사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그냥 튀어 나온말이 자본가의 승리이자 애국주의의 종말 아니겠냐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간의 황우석 신드롬에 대해 그다지 관심을 갖지 않고 있었고 지나치게 애국주의 적인 휘두름이 못마땅했던지라 자연스럽게 이런말을 뱉게 되더군요.
그런데 지금 황우석 때리기는 도를 지나친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건 자정능력이 아니라 시기심 또는 또다른 애국주의일 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황교수의 거짓과 반윤리적인 행동에 대해서는 이미 거의 밝혀진 것이고 최종적으로 검찰의 조사 결과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학문적으론 사망선고를 받은 것과 같지 않나요? 그런데 언론과 인터넷 매체에 홍수처럼 쏟아지는 의혹들은 걸러지지도 않은체 마구 마구 퍼져나가고 있어요. 화가 나는 장면이죠.
블로그 옮긴 인사를 한다는게 사설이 길어 졌네요.
네이버!! NHN!!
가족이 저를 이리 오게 만드는 군요. 별로 이용하지 않던 포털로 말입니다.
가족은 역시 든든한 울타린가 봅니다. 울타리.
<MS DTC에 오루가 있어서 COM+등등의 서비스들을 사용하지 못했었습니다. 며칠을 미루다 검색해 보니 아래의 내용이 있더군요. 실행 계정만 바꾸니 바로 됩니다. 왜 계정이 로칼 계정으로 되어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따로 변경한 적은 없는 것 같은데...
MQ관련해서 테스트 할것이 있었는데 이제 집에서도 작업할수 있을것 같네요.
MSDTC must run under NT AUTHORITYNetworkService account
Starting with Windows XP and continuing with Windows Server 2003, the account under which MSDTC service runs must be "NT AUTHORITYNetworkService" (http://msdn.microsoft.com/library/default.asp?url=/library/en-us/cossdk/htm/pgdtc_admin_7gkz.asp).
If you change the account to something else than NetworkService, your distributed transactions will fail because MSDTC will not be able to do mutual authentication with the other parties (transaction managers, resource managers, clients) involved in the transaction. In some cases, even the local transactions will fail.
If in NT4 or Windows 2000, you used to change the default MSDTC account to a domain account so that MSDTC can use Windows authentication when performing recovery with XA databases like Oracle, you can't do it anymore on XP and 2003 (at least not in a secure way). Instead you need to give to the NetworkService account from the machine where MSDTC is running, the permissions and roles needed to perform XA recovery on the XA database. The exact method of doing this is specific to each database but the simple story is that you need to add the "machine account" of the machine where MSDTC is running to the list of users that can do recovery on the XA database. Also, take a look at http://weblogs.asp.net/florinlazar/archive/2003/12/04/41370.aspx for more troubleshootings on MSDTC and XA.
posted on Friday, January 02, 2004 3:02 PM by florinlaz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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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와 만난 한국 운동가요=지난달 25일 오후 11시 파리 중심부 샤틀레 지하철역 인근 롱바르가(街) 60번지. 파리에서 세손가락 안에 꼽힌다는 재즈 클럽 선사이드가 한 한국 가수의 공연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70평 남짓한 실내를 가득 메운 청중들은 알아들을 수 없는 노랫말과 장구 장단에도 불구하고 시종 열띤 표정이었다. 재불 재즈가수 강은영씨가 보컬을 맡아 외국 재즈곡 중간중간에 한국 노래를 선보이는 독특한 공연 형태였다. 강씨는 1부에서 도종환씨의 시에 윤민석씨가 곡을 붙인 '오늘 하루'를 부른 데 이어 2부 첫곡으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열창했다. 중간에 10여분가량 장구연주도 끼워넣었다. '빼앗긴 들에도…'를 부르기 전 강씨는 "한국이 일본 식민지이던 때의 암울한 현실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래가 끝나자 청중들은 환호성과 함께 갈채를 보냈다. 공연장에서 만난 프랑스 재즈 가수 안느 뒤크로는 "장구 소리가 가볍고 순수하고 경쾌했다"고 칭찬했다. 자신을 뮤지컬 '레 미제라블'의 출연 멤버라고 소개한 마리 프랑스 루설은 "타악기 하나로 무대를 장악하는 한국 음악에 놀랐다"고 말했다. 강씨는 서울대 88학번으로 노래 동아리 '메아리'에서 노래와 인연을 맺은 후 20대 내내 학생운동의 현장과 함께 했다. 1990년대 후반에는 가극단 '금강'에 들어가 파업과 시위현장을 찾아다니며 노래했다. 이후 우연히 재즈 선생을 만나 재즈에 입문했다고 한다. 그녀는 요즘 파리에서 세 개의 재즈학교를 동시에 다니고 있다. IACP와 빌 에반스 피아노 아카데미, 재즈 프렐루드가 그것이다. "너무 욕심내는 것 아니냐"고 묻자 "한국에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어 단시간에 많은 것을 배우려고 한다"고 대답했다. ◇재즈를 찾는 파리지앵들=프랑스에서 24시간 재즈만 전문으로 방송하는 라디오 방송국은 TSF, 파리 재즈, FIP 등 세 곳이나 된다. 다른 라디오 방송국에서도 재즈 프로그램은 거의 대부분 고정 코너를 장식하는 감초메뉴다. TV에선 채널 6에서 세계 유명 재즈 뮤지션들의 공연을 방영하는 '재즈 6'프로가 15년 넘게 장수하고 있다. 케이블 방송국 메조도 클래식 음악과 함께 재즈를 다루고 있다. '재즈 맨'등 재즈 전문잡지를 비롯, 재즈 음반만 판매하는 전문상점 '재즈 코너'도 있다. 프낙과 버진 등 대형 음반점에도 재즈는 빠지지 않는 메뉴. 프낙에서 5년간 재즈 음반 판매를 담당했다는 로낭 스파텔은 "팝송보다는 시장이 작지만 기복없이 꾸준히 판매된다"고 말했다. 재즈 교육기관도 성인들을 위한 전문학원들과 파리시에서 구청별로 운영하는 음악원까지 다양하다. 파리에서는 10여 군데의 재즈 전문 공연장에서 매일 연주가 이루어지고, 400곳이 넘는 클럽과 바도 재즈 공연장 역할을 하고 있다. 파리=박경덕 특파원<poleeye@joongang.co.kr> 2004.05.03 17:51 입력 / 2004.05.04 09:00 수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