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는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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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il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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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8일(목)


여보 오랜만에 펜을 들었습니다. 어젯밤도 그제 밤도 연 속 당신이 꿈에 보입니다. 나는 당신을 믿었습니다. 매사에 신중을 기한 분이라고 그래서 하루 이틀 삼일 이렇게 들어오지 않으셔도 찾지도 수소문도 해 보지 않았습니다. 그저 기다릴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당신이 이렇게 될 줄이야 꿈엔들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여보, 보고싶습니다. 그립습니다. 이 세상 그 누구도 다 싫습니다. 부모도, 자식도. 오직 당신 한사람뿐입니다. 지금도 믿어지지 않습니다. 어딘가 먼 여행을 떠나 언젠가는 꼭 여보 하며 돌아올 것만 같습니다. 여보, 그렛밤 당신이 제 곁에 누워 계시기에 깜짝놀라 일어나 보니 꿈이었습니다. 여보, 여보 당신과 나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불료에서 말하는 전생, 내생 현생의 삼생이 있을까요? 있다면 만날 수 있을까요? 설령 만난다 하여도 현생만 일고 사는데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여보, 당신과 저 이렇게 복도 없을께요. 60만 더 살고 갔어도 이렇게 슬프진 않겠는데 잊으려해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끊으려해도 끊을 수가 없습니다. 전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전 어떻게 생을 마쳐야 합니까? 이렇게 두고 가면 전 어떻하라고…야속합니다. 몇 백년을 살 줄 알고 죽음이라곤 생각도 않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습니다. 나도 이렇게 오늘을 살아있지만 내일 무슨 변을 당할지 모를 일. 하지만 먼저 가신 분에 대해 이렇게 서러울 수가 , 이렇게 슬플 수가 정말 못견디겠습니다. 정말 살아갈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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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4일(월)


한송이 꽃만도 못한 인생 길고도 짧은 이 인생 무엇하러 이 세상에 나왔다가 사라지는 건가?
생체는 썩어 없어지지만 마음은 영원히 살아있는건가? 가신지 몇 달이 지나갔건만 생생히 떠오르는 당신의 모습. 둘이 처음 만났을 적부터 지금까지의 생활을 더듬어 보면 희노애각이 왔다갔다했지만 즐거움이 더 많았던 것 같았습니다. 여보, 어젯밤도 역시 당신이 보이더군요. 이렇게 날마다 보이는 당신 잊을 수가 없습니다. 지워버릴 수가 없습니다. 날마다 남몰래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하필이면 왜 당신이 이렇 변을 당해야 합니까? 남들은 다 조기발견을 해서 수술을 하고 일어나는데 당신은 왜 이지경이 되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매사에 신중을 기하고 또 기하는 분이 그렇게 모르고 계셨단 말입니까? 생각할수록 가슴을 쥐어뜯고 싶습니다.  땅을 치며 통곡하고 싶습니다. 요 근래 몸이 건강하셔서 생각도 안했었습니다. 꿈도 안꾸었습니다. 여보,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저만 이렇게 살아 당신이 못 먹고 못입고 벌어놓은 돈으로 자식들과 제가 먹고입고 살아가려니 목이 메입니다. 가슴이 아픕니다. 날이 가룻록 생각은 더 해갑니다. 달이 갈수록 가슴에 머울은 더 커갑니다. 
여보, 여보, 다시 인연이 닿아 우리 내세가 있다면 꼭 만나요. 당신 평소에 이런 말을 잘 했지요. 지겹도록 살았는데 죽어서는 안 만난다구요. 하지만 우리 꼭 만나요. 다음에 만나면 잘 할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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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3일(일)


오늘 일요 법회 참석을 했었습니다. 오늘은 옛날 법주사의 주지스님이시고 시인이시라 하더군요, 그 스님에 의하면 '생명이란 자기의 업에 의하여 산다고 했었습니다. 전생에 지은 죄가 많으면 현세에 고생, 괴로움, 가난, 현세에 죄를, 적선을, 악을, 나쁜 짓을 하면 내세에 지옥에 떨어진다고 했었습니다. 그러니 나고 죽고하는 것도 자기의 없에 의한 것이라 했습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전생에 지은 업 때문에 그토록 고생하다 갔고 저 역시 전생의 없에 의하여 이러한 고통을 받는 가 봅니다.
하지만 당신은 현세에서는 죄를 짓지 않았으니 영원한 범신되어 왕생극락하리라 믿습니다. 부처님께 빌어도 관세음보살을 천번 만번 불러도 없에 의해 태어난 생명은 어찌할 수가 없다했습니다. 당신이 항상 말씀하시던 기복종교, 오늘 스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 부처님께 터무니없는 복을 비는 것은 부처님을 욕되게 하는 것이라고요. 이뤄주지 않는다구요.
여보, 하지만 우리에겐 너무 큰 고통을 주셨습니다. 한시도 당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죽음보다 더 괴로운게 외로움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주 절에도 갑니다. 시간보내기 위해 절에서 밥도 얻어 먹고 옵니다. 하지만 집에오면 외로운 건 마찬가지입니다.
오늘은 상영이 엄마가 오라고 해서 절에거 잠실로 갔었습니다. 저희들끼리 돈을 거둬 내 옷을 사주더군요. 하지만 마음은 허전하고 외로움을 쫓을 수는 없었습니다.
여보, 여보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어젯밤 꿈에는 당신과 제가 이사를 한다고 둘이서 짐을 챙기고 차에 싣고 어디론가 가다가 꿈을 깼습니다. 여보,여보, 그립습니다. 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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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0일(목)


아주 오랜만에 펜을 들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날이 가도 당신 생각은 여전합니다. 지울 길 없을 것 같습니다. 여보, 당신과 나 이젠 영원히 그만인가요? 하지만 전 언젠가는 꼭 둘이 만날 것 같은 착각속에 살고 있습니다. 금방이라도 여보하고 현관문을 들어서는 것 같기도 하고 먼 외국땅에 가 있는 느낌도 들고요. 작년 이맘때는 워커힐 뒷산 천마산에 다녔는데 올해는 이렇게 되고 말았구려. 여보, 이 근래 당신이 몸을 너무 아끼지않고 무리한데다가 단식끝에 독주마시고 등산한 탓인가 생각합니다. 너무 건강을 과시했던 것 같습니다. 예전엔 전 죽고 사는 것은 운명으로 생각했었는데 당신을 보내고 생각하니 운명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인간이간 재생할 수 없는 일회용이란 것을 이제야 깨닳았습니다. 그러니 매사에 몸을 조심하고 살아야한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으니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격언이 맞는 것 같습니다.
여보, 윤경이도 당신이 넣어주고 간 의료보험조합은 그만두고 출판사에 나가고 철훈이도 방위로 빠져 3주 훈련을 받기 위해 태릉 불암동으로 6월10일 들어갔습니다. 제가 이맇게 할 일이 없어졋습니다. 타고난 일복 다 덜어버렸습니다. 이젠 당신과 함께 즐기고 살아야할 시기인데 이렇게 외로운 혼자가 되었습니다. 인생이란 죽는 것도 불쌍하지만 외롭게 된것도 죽는 것 이상으로 불쌍하게 여겨집니다. 여보, 여보, 그렇다고 저마저 죽어버린다면 자식들은 어떻게 될까요? 양친이 없는 자식들도 불쌍하긴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저라도 외로움 찹고 견디면서 이 생명 다할 때까지 당신을 그리며 자식들을 위해 살아볼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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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7일(금)


오랜만에 펜을 들었습니다. 절대 열심히 다니고있습니다. 백일기도도 드려보고 있으나 자나깨나 당신생각 앉으나서나 당신생각뿐입니다.
예전엔 미처 이렇게 외로운 것인가를 생각못했습니다. 요즘은 밤이면 당신모습을 몇 차례보곤합니다. 보면 볼수록 생각은 더해가고 가슴은 터질 듯 멍울이져 올라오곤 합니다.
여보, 정말 견디기 어렵습니다. 당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아무런 재미도 없습니다. 당신을 따라가고 싶습니다.
남들도 저처럼 이렇까요? 앞으로 남은 생 어떻게 메꿔나갈까요? 앞이 캄캄합니다. 어디를 가나 오나 나만이 혼자인 것 같습니다. 모두가 둘인데 저 만이…
어제 국립묘지에 갔었는데 그 하고많은 사람 중에 당신만 빠져있는 것 같고 나만 혼자인 것 같았습니다.
여보, 당신도 절 잊을 수가 없겠지요? 이런 저를 자식들을 두고 한마디 말도 남기지 않고 어떻게 그렇게 떠날 수가 있습니까? 어제밤 꿈에는 아주 선명하게 당신이 방으로 들어오셨더군요. 곤색 양복에 멋있게 꾸미고 차려놓은 밥상앞에 앉아 정신없이 먹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살아생전에는 그렇게 먹어본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배가 고파서인지 화가나서인지 무엇 때문에 화도 좀 나있었든 것 같기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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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30일(목)


여보, 당신을 잊기위해 며칠간 열심히 절에를 다녔건만 당신을 잊을 수 없구려. 여보 한 번 헤어지면 영원히 다시 만날길 아니 먼 곳에서나마도 볼 수가 없나봅니다. 이렇게 보고싶어하고 그리워하는 제 심정을 조금이라도 알아주신다면 선몽이라도 하실텐데… 다 소용없나봅니다. 한 번 가면 영원히 그만입니다. 이렇게 아쉬움남기고 떠나실 줄이야 정말 몰랐습니다. 꿈에도 생각못했었습니다. 제게 이런 청천벽력이 어디 있습니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살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자식들이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돈도 벌고싶지 않습니다. 당신과 함께 살려고 발버둥치고 아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달라졌습니다. 달라져도 너무 많이 달라졌습니다. 내 진즉 깨달았더라면 지나간 28년을 이렇게 보내진 않았을텐데…당신이 생각한 거처럼 세상을 살았더라면 인생을 적당히 즐기고도 살 수 있었으련만… 못난 저의 생각 때문에 짧은 한 평생 한만남겼구려. 마지막 가시는 순간까지 당신도 아무 말씀 안하셨고 저도 아무말 못했습니다. 이제 둘이 다 터놓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지하에서 저는 땅위에서 둘이 다 외쳐보지만 당신도 저도 들리지 않나봅니다. 안타까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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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8일(토)


오늘이 화곡동 형님 생일이었습니다.
작년 이땐 당신이랑 나랑 윤서방이랑 혜령이랑 같이 갔었습니다. 작년 이 땐 행복했는데… 좋은 줄도 몰랐습니다. 그 때는 그 때대로 속이 상했습니다. 여보, 그 속상하고 괴롭고 고통스러웠던 것이 행복이었나봅니다. 그 때가 이렇게 그리울 수가 없습니다. 지금은 모두가 제 마음대로입니다.
작년같으면 당신 저녁 때문에 점심먹고 곧장 집으로 왔었는데 올핸 그럴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차분히 저녁까지 얻어먹고 버스를 타고 오다 차장아가씨더러 문래역에서 내려달라했더니 잘못 내려줘 두 정거장이나 앞당겨 내려주웠더군요.
옛날엔 무척 걷기가 싫었는데 요즘은 어쩐지 혼자 아무생각없이 한없이 걷고싶은 심정입니다. 그래서 앞당겨 내린 것이 다행이었습니다.
비는 철철오고 철벅철벅 우산을 쓰고 문래역까지 와서 전철을 타고 집에왔습니다. 하지만 저를 반기는 자식들 뿐 저의 가슴은 텅빈 무어라 형용할 수 없는 허전함 뿐이었습니다.
여보, 이렇게 허전할까요? 이렇게 생각이 날까요. 생각할수록 꿈만 꾸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내가 왜 이렇게 남들은 다 잘들 살고있는데, 유독 나만 이렇게 되었을까요?제게 힘을, 용기를 주옵소서. 당신도 이런 저를 좋아하지 않겠지요? 당신 말처럼 굵게 짧게 살겠다던 당신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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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6일(목)


4.19,5.16이 엊그제 같은데 어언 세월이 흘러 몇 십년이 가고 당신마저 세상을 떠나버린 지금 세상은 잠시도 편안하지를 못하는구려.
지금도 학생들은 여전합니다. 당신이 살아계셨더라면 내 아들도 그 틈에 끼어있을는지 아니면 군에 입대하였을는지.
지금 생각해 보변 당신만 살아 계셨다라면  우리 가정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았을텐데, 행복했었는데 한치 앞도 못보고 살아왔었습니다.
주어진 현실에 열심히 살면 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군요. 당신 한 사람이 가버려 이렇게 허전하고 자리가 넓어보일수가 없습니다.  식구가 많아 번잡했던 옛날이 좋았습니다. 일이 많이 힘겨웠던  옛날이 그립습니다. 시작부터 번거로운 우리였습니다. 처음부터 둘이 아니라 셋이었습니다.
전 항상 언제 다 끝마치고 오붓한 둘만의 세상을 살아보려했습니다. 그레 한이 되어 단 둘이서 살아가면서 여행도 즐기고 공기좋은 변두리에 넓은 터 잡아 살아보려했습니다.  그렇데 이렇게 되고 말았구려.
어제밤은 당신 생각에 잠 못이루고 업치락뒤치락하면서 몸부림 쳤습니다.
왜 저를 이렇게 만드셨습니까? 이게 저의 운명입니까? 이대로 받아들여야 합니까? 
여보, 지난 세월 조금만 편하게 살다가겼더라도 이렇게 후회는 않겠는데, 어떻게 당신을 잊으오리까?  내 머리에서 당신 생각을 지워버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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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4일(화)


당신이 좋아했던 글. 대흥사 어구에서라는…
'우주는 유규한데 인생은 한이 있네
한 번 받은 이 목숨 다시고쳐 어렵거늘
한 평생 구세제도 하여봅이 어떠리'
한 구절을 표구하려고 혜산 선생님께 맡겼습니다.  그리고 유부장에게 가계수표로 1000만원어치 할인해 왔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대충 꾸려가긴 하겠는데 가는 곳마다 당신 생각 간절합니다.
당신은 친구는 얼마 안되지만 당신을 생각하는 사람은 많다고 혜산께서 말씀하시더군요.
여보, 아무리 생각해봐도 가실 분이 아니었는데 무엇이 잘 못되어 이렇게 되었습니까?
도저히 원인을 모르겠습니다.  제가 언제 돈을 못 번다고 했습니까?  저게 언제 당신을 괴롭게 했습니까?  무엇이 한이 되어 그런 병에 걸리셨나요?
이런 생각들을 할 적마다 가슴은 미어지고 누물은 한없이 흘러내립니다. 어려, 이런 나를 두고 어떻게 눈을 감으셨나요?  자나깨나 잊을 수가 없습니다.  밤이면 미물도 제 집을 다 찾거늘  당신은 해가 지고 밤이 되어어도 왜 돌아 올줄 모르십니까?
허전한 이마음 달랠 길이 없습니다.
엄마잃은 어린 아이처럼, 저녁밥 해놓고 윤경 철훈 기다리면 눈물만 흘릴 따름입니다.
남편잃은 설움이 이렇게 클 줄이야 전 미쳐 몰랐습니다.  남들은 다 겪으며  살아가는데 저는 자신이 없습니다.  살고싶은 생각이라곤 전혀 없습니다. 어의 의무 때문에 엄마 잃은 자식들의 처량함 때문에 버녀나가려합니다.
저에게 용기를 주옵소서. 저에게 힘을 주옵소서 여보, 여보 그 옛날 그 지겨웠던 세월이 그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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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2일(일)


오늘 일요법회 참석을 했다 처음으로 주지스님이(밀원)참석을 했다.
주지스님께서도 부처님이 복을 주지 않고 소원을 이뤄주지 않는다고 했으며 오직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르고 행하면 그것이 곧 극락이 될 수도 지옥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당신과 똑 같은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전생의 업에의해 현세에 산다고 했습니다.  미운 사람보다는 예쁜 사람이 전생이 좋은 사람, 찌그러진 사람보다는 반듯한 사람이 전생이 좋은사람, 이 세상에서 적선을 많이 한 사람은 복을 많이, 방생을 많이하면 장수를 이렇게 자기 자신 노력한 만큼 복이 수명장수한다고 주지스님의 오늘의 법문 공부였다.
절에서 점심을 먹고 등값10,000원을 접수하고 집에 돌아왔다.
여보 당신과 함께 였다면 얼마나 즐겁고 재미있었겠습니까 몇 십년을 같이 하던 5월8일 석가탄신이었는데 올해 부터는 저 혼자입니다. 삼성역에서 당신과 같이 내려 걷던 생각도, 가고 오면서 생각이납니다.  당신과 함께였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나는 등 달고 당신은 불 밝히던 생각도 납니다.
절에서 준 떡 받아들고 나무 그늘에 앉아서 먹던 생각도 납니다.  제등 행렬하던 생각도 납니다. 여의도 광장 가던 생각도 납니다. 그러나 지금부터는 저 혼자가 되었습니다.  외로운 사람이 되었습니다. 불쌍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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